[해외 육아] 파리 어린이 전용 치과 진료 후기
치과가는 건 프랑스 아이들이나 한국 아이들이나 다 쉽지 않죠. 그래서 저희 아이들은 파리에서 어린이 전용 치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마침 첫째 아이가 치과에 진료를 받아야 할 일이 생겨 동네 있는 어린이 전용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치과는 다행히도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인 파리 15구에 위치해 있는데요.
Cabinet dentaire pour enfant du Dr GLORIFET (dentiste pédiatrique, pédodontiste)
01 45 51 17 53
https://maps.app.goo.gl/9FwbYVur7br6eUft5
Cabinet dentaire pour enfant du Dr GLORIFET (dentiste pédiatrique, pédodontiste) · 160 Rue St Charles, 75015 Paris, 프랑스
★★★★★ · 소아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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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는 두명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희는 다른 치과의사는 본적이 없고 Martin GLORIFET(마탕 글로히페)라는 치과 의사에게 저희 아이들 두명을 모두 진료를 봅니다.
치과에 들어서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가 맞이해주는데요.
이 치과를 다닌지도 벌써 수년째인데 치과의사 선생님이 이번에 입양을 해온 아주 어린 아이였습니다.
프랑스는 아무리 개인병원이라도 병원 데코레이션에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그래도 아이들 병원이라 아이들이 쓴 편지나 그린 그림이 걸려 있었습니다.
진료실은 작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색인 초록색으로 가구들을 선택했습니다.
세면대는 레고로 이쁘게 해놓았는데, 과연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건지 의사선생님이 한건지 모르겠네요
보기만해도 싫은 치과 도구들이 보입니다.
X-Ray가 필요해 X-Ray를 찍어봅니다.
X-Ray찍은 치아는 다행히도 별 이상은 없는데, 조금 더 크면 교정을 해야 할꺼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름 꼼꼼히 이쪽 저쪽 치아를 살펴봐주고요.
X-ray 찍은 치아를 사진을 찍어 기록을 남겨 놓네요
이 날은 다른 치아로 충치치료를 받으러 온 날인데요.
치아가 몇주전부터 아프다고 해서 휴가가 끝나자 마자 치과로 갔던 날인데, 다행히도 과거에 충치 치료를 했던 치아를 떼운 부분이 떨어져나갔더라고요.
이 치과에 오면 좋은 점이자 재미난 점 중 하나가, 바로 천장이나 벽에 TV가 달려있는 점인데요.
치과 치료중 이렇게 넷플릭스를 보게 해줍니다.
안그래도 치료가 힘든 아이들을 위해 나름 의사 선생님이 신경을 써준 것인데, 정말 효과 만점이더라고요.
그리고 제 아이들은 치과를 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요. 바로 위의 Netflix외에도 치과 진료 및 치료가 끝나면 이렇게 우리 어렸을적에 하던 동전을 넣고 뽑기를 하게 해주는 것인데요.
간호사 선생님이 코인을 주면, 뽑기를 하게 해주어 아이들에게 집에 가기 마지막까지 기쁨을 선사해 줍니다.
이 날 제 아이는 조그만 피규어를 뽑았습니다.
저는 어릴때 정말 치과에 가기 싫어했던거 같습니다. 가면 꼭 충치 치료를 해야 하고, 그 치료가 정말 힘들었던거 같아요
또한 지금이야 한국도 어린이 치과가 많이 생겼지만, 저희 어렸을적에는 어린이 치과 같은 건 없어서 어른들이 가던 치과에서 충치 치료 및 교정 모든 걸 다 했던거 같아요.
어렸을 적에 파리의 치과 처럼 치료 중에 넷플릭스도 보고 뽑기도 하면 덜 무서워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 파리에서 육아하기 카테고리의 파리 어린이 전용 치과 진료 후기를 마치고 저는 또다른 육아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