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일상] 프랑스인들은 반려견을 어떻게 키울까요?
프랑스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반려견을 많이 키우는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길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나온 반려견들을 쉽게 볼 수 있고요. 정말 많은 인구가 반려견 및 반려묘를 키우는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어렸을적부터 반려견을 계속 키워왔던거 같아요. 프랑스에 오기 전까지 총 3마리(요크셔, 쉬츠, 자이언트 푸들)의 반려견을 키워봤고요. 와이프님은 총 3마리(코코 2마리, 골든리트리버)를 키워봤습니다.
2마리는 성인이 되기 전에 키워본거니 사실 "부모님"이 키우신 거나 마찬가지고, 와이프와 결혼을 하고는 결혼선물로 합의하에 처음으로 제 반려견이라 할 수 있는 반려견을 입양해왔었습니다.
바로 요놈 같은 뇬 인 "잭 러셀 테리어" 입니다..
이름은 Chopin 이고요
.
종은 "잭러셀 테리어"로, 영국에서 토끼 사냥견으로 만들어진 놈입니다..
영화 마스크에 나와서 욱 유명해지고도 했고,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3대 지랄견이 비글, 코코, 슈나우저 인데..
이 잭러셀테리어 "종"에 비하면, 갸들은 그냥 "똥꼬발랄"한 수준입니다.. ㅎㅎ
사실.. "지랄견"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 먼저 시작을 하자면,
대한민국 "견주"들의 가장 큰 문제점. 바로 개들의 "사회성"을 키워주지 않는 다라는 겁니다.
"개들의 사회성"을 키워줄려면, 산책을 시켜야 하는데 솔직히 하루에 한번도 산책을 하러 안나가잔아요..
(저도 한국에 있을 적엔 그랬습니다..)
그러니 "우리애는 안 물어요" 하는 천사 같은 "멍뭉이"들도 사납게 변할 수 있는 겁니다.
프랑스는 견주 들이 최소 하루에 1번은 산책을 시켜줍니다.
(이 이유는 뒤에 적겠습니다..)
이 산책으로 자기가 사는 동네에 영역표시도 하고, 동네 친구들도 만나고, 사람들도 만남으로써,
자신의 "나와바리"를 인식하고, 다른 "멍뭉이"들을 만나면서 본인이 "사람" 이 아닌 "멍뭉이"다라는 걸 파악하고,
본인들도 "사람"이든 다른 "멍뭉이"들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집에서 소위 흔히 말하는 "지랄" 행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멍뭉이"는 본성이 "사냥개" 인데 즉,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종족 들인 거죠.
그 "욕구(맘껏 뛰놀기)"를 안 풀어주니.. 그걸 집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사람도 2틀만 집에서 안나가면 답답한데 멍뭉이들이 1주일이상씩 안나가고 좁은 집안에서 있으면 얼마나 답답할지요.
인간은 "이성"이라고 불리는 것도 있으니 다행인데 얘들은 "본능"으로 살아가잔아요.
저희 집 쇼팡이도 어렸을 적에 얼마나 활동량이 많았냐면, "피똥"을 살때까지 3-4시간을 쉼없이 뛰어다니던 뇬입니다.
그럼 서두는 여기서 끝내고, 논쟁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께요..
시작전에 제 전제는 모든 일의 원흉은 "부모"에게 있다 입니다..
1. "산책" 시키기..
이 행동부터가 "멍뭉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경우부터 "실상"을 쓰자면요..
사실 이곳이 동물을 사랑하는 나라는 맞아요..
(브릿짓 바르도의 "x소리"는 그냥 자그막히 무시하면 되구요.. 이분은 그냥 "뇌"가 없는 거에요)
물론 이곳도 1년에 바캉스를 떠나기 위해 수십만의 애완동물이 버려지곤 합니다.
다만, 저 같이 많은 사람들은 "애완동물"때문에 바캉스를 해외(아님 자동차로 해외)로 안가고 국내에 머물죠..
실제로 프랑스 사람들이 본인들의 "멍뭉이"를 사랑해서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시켜주는 이유도 있지만,
실상은.. 집에 대소변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입니다.
즉, 부엌이나 화장실에 바닥 배수 시설이 없어요..
집에서 대소변을 못 해결하고, 주인이 해결해주기까지 참는 거죠..
그러니 프랑스의 길거리에서 여름에 그렇게 소변냄새가 많이 나고, 멍뭉이들의 "응가"가 보이는 이유입니다.
프랑스 애견협회에서도 최소 5번은 강아지들이 나가서 소변과 대변을 해야 한다지만,
프랑스인들은 하루에 출근전에 한번, 저녁에 2-3번 정도 나갑니다.
(사실 이것도 강아지 학대이기도 합니다)
일상의 산책의 경우 보통 최소 30분씩은 시켜줍니다.. (뭐.. 사람마다 틀리긴 하지만요..)
저도 최소 하루에 한번은 나갔다 오고요.. (물론 제 집에는 배변패드가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이건 "멍뭉이"들에게 최소한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행위입니다.
(멍뭉이나 어린이 들이나.. 참 중요한 부분 같아요)
이런 "사회적 교육"이 안되니, 대한민국의 많은 "멍뭉이"들이 주제파악을 못하는 거이기도 합니다.
"산책"은 최소한의 행위이자, 가장 중요한 행위인 것이죠..
단연코 말씀 드리는 건데..
대부분의 견주분들이 1일 1산책 만 시켜줘도, "멍뭉이"들이 사람에게 짓는 행위도 안 할 것이고,
"멍뭉이"들이 사람을 무는 행위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교육" 시키기.
사실 저희집 Chopin 이는 문제가 많은 강아지였습니다.
사람은 절대 안 공격하는데.. 다른 "멍뭉이"들을 공격해요..
그래서 파리에 이사온 후(파리지앙, 파리지엔느 분들이 좀 유난스러운것도 있긴 해요..)
거진 100만원을 들여, 교육을 시켜보기도 했습니다..
근데 누굴 닮았는지.. 교육 할때는 잘 했는데.. 그 담에 다시 도루아미타불이 되긴 했지만요..
여기도 전부의 "견주"는 아니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멍뭉이"를 입양 받은 후 "교육" 기관에서 훈련을 합니다.
다만, 교육기관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멍뭉이"와 같이요..
어떤 사항들을 교육 시키느냐면,
01. "산책"시 바로 옆에서 붙어 다니기..
방법은 목줄이나 몸줄을 타이트 하게 잡아서 주인 보다 앞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앞서 나가면 주인은 걸음을 멈추면서 본인의 멍뭉이를 옆으로 오게 하죠..
02. 주인이 상점에 들어갔을 시 기달리게 하기..
시작은 앉게 하거나 엎드려 하는 것부터 시작한 후, 10초, 20초, 30초.. 이런식으로 "시야"에서 사라진 후 돌아오기를 반복, 시간을 점차 늘려 갑니다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 "멍뭉이"들은 주인이 "꼭 돌아온다"라는 것을 알게 되죠..
03. 다른 "멍뭉이"들과 산책하기..
사회성을 키워주고, 서열을 정리시키고, 본인이 "멍뭉이"라는 걸 인식시켜주죠
물론, 이런 교육을 일부러 시키는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제가 본 대부분의 견주들은 어렸을 적부터, 이런 "교육"을 본인의 "멍뭉이"들에게 가르칩니다.
그리고.. 물론 "목줄" "몸줄"은 꼭 묶고요..
물론.. 많은 견주들이 "줄"을 풀어놓기도 하지만, 이런 견들은 대부분 다른 "멍뭉이" 나 "사람"을 공격안합니다.
바로 위의 "교육" 효과인거죠..
그리고 산책시 줄을 안 묶더라도, 사람이 오거나, 다른 개들이 줄에 묶여 있으면,
본인의 개를 불러서, 몸에 목에 줄을 묶습니다.
3. "멍뭉이"들의 출입(?)
제목을 뭐라 써야 할지 모르겠는데.. "멍뭉이"들과 같이 갈 수 있는 곳을 얘기해 볼려 합니다.
저렇게 교육이 웬만큼 잘 되어 있는 "멍뭉이"들이니, 프랑스 사회에선 웬만한 곳에는 "멍뭉이"들이 출입이 가능합니다.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상점 등등 대부분의 업체에 출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어떤 호텔들은 정책상 "애완견"을 받지 않는 곳도 있긴 합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미슐랑 레스토랑도 입장이 가능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물론 강아지 출입이 안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출입이 가능합니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이지만,
거의 모든 곳에 출입이 가능해지는 이유가, "멍뭉이"들이 위의 교육들을 받으니 가능해지는 겁니다.
"멍뭉이" 와 "견주" 입장에서 써봤으니..
"멍뭉이"를 대할때의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 써보도록 할께요..
4. "어린이"의 "멍뭉이" 만지기..
서양사회는 철저히 "부탁" 과 "허락" 의 사회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언젠가 제가 시간이 되면, 과거 한국 다큐멘터리 에서 봤던..
"9살짜리 프랑스 얼라"의 "혼자 일어나기" 와 "혼자 밥먹기" "시간되면 알아서 자기"에 대해서도 써 볼까 합니다
우선은 "얼라"들의 "멍뭉이" 만지기에 대해서 써볼꼐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곳 "얼라"들도 "멍뭉이"들을 엄청 좋아합니다.
엄청 만지고 싶어하고, 같이 놀고 싶어하죠.
다만, 제가 볼때 가장 큰 차이점은.
이곳은 "내것" 과 "남의 것"의 의미 가 "얼라들의 세계"에도 엄연히 존제한다라는 거죠..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멍뭉이)을 이뻐하는 데 안 좋아라 하겠습니까?
제가 그런 상황을 볼때마다 느끼는 건..
"꼭 저렇게 까지 형식에 의미를 둬야 하나?" 싶을때가 있어요..
프랑스 아이들은 남의 멍뭉이를 만지고 싶어할때, "꼭" "견주"에게 물어봅니다.
"저 한번만 만져봐도 되요?" "저 한번만 이뻐해도 되요?" 이런식으로요..
가끔.. 안 물어보고 만질려고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럴때 "부모"가 "이건 너의 개가 아니니, 꼭 저 아저씨(Monsieur)에게 허락을 받아라" 라고 합니다.
또한 부모가 "사랑스럽게" "살짝 살짝 쓰다듬어" 주는 거야 이렇게 말하고요..
어릴적부터 멍뭉이들과 가깝게 지내고, 이런식으로 "허락"을 구하고 하니..
저런 모습들이 반복되고 학습이 되고.. "내 것이 소중하 듯이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하니..
멍뭉이한테 돌을 던지는.. 손으로 눈을 찌르려 하는.. 그런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상대적으로 적게 벌어지는 거죠..
부모가 먼저 컨트로를 하니.. 어린이들도 멍뭉이들도 서로간에 문제가 없는 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국만큼 그런 문제가 안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05. 가능한한 언제나 함께하기..
사실 프랑스는 한국처럼 애완견 호텔 문화가 발전한 곳이 아닙니다.
한번은 급하게 한국에 몇주간 갈일이 있어서 시험삼아 그런 곳에 2박3일 동안 맡겨 놨는데..
얼마나 짖었던지.. "목"이 다 쉬었었어요.. "맘"이 너무 아파 다시는 못 맡기겠더라구요..
그러는 와중에도 다른 강이지들 장난감들은 다 가져와서 자기 집에 나뒀더라구요.. ㅋㅋ
대부분 레지던스나 호텔에서 애완견에 대해 출입이 가능하고, 같이 묵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같이 시간을 보냅니다.
제 주위 강이지를 키우는 프랑스분들이
애완견 때문에(?)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국내여행이나 장거리를 차로 해외를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들의 애완견과 같이 하려하는 이유죠..
저는 여기서 이들의 "책임감"을 발견하곤 합니다..
사실 반려견은 본인들의 "자식"과 마찬가지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냐오냐" 도 필요하지만, "No"라느 때로는 "엄격함"도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본인의 자식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듯이
본인의 반려견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 것도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려견 = 사람" 의 등식의 성립이 아니라, 비록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기억의 공유"인 거죠..
이래저래 "이곳"의 애견문화에 대해 쓸말은 더 있지만,
"얼라" 든 "멍뭉이" 든.. 모든 일의 원흉은 "그들"을 콘트롤 못하는 "JS 부모"에게 있다고 봅니다.
이곳도 많은 "견주"들이 "멍뭉이"들이 쏴질러논 "똥" 들을 안 치우곤 하지요..
하지만, 한국에서 보이는 것 처럼
"우리애는 깨끗해요" "우리애는 안 물어요" 이런 "망나니" 생각과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들이 실수를 했을시,
"개들이니 동물이니 그럴 수 있어요" 라는 말과 상황에 대해서 "이해"는 합니다.
대신, "개"들이 물질적, 심리적, 신체적 피해를 입혔을시 "보상"을 하죠..
(네.. 저도 저희집 멍뭉이가 다른 집 멍뭉이 물어서 대략 50만원 정도의 병원비를 보상해 봤습니다)
본인들의 "개"를 아끼고 사랑은 하지만,
제가 그들이 "멍뭉이 = 사람" 이렇다고 생각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그러지는 않을 꺼 같습니다.
다만.. "사람" 만큼 "존중" 해주고 "사랑" 해줄 뿐이죠..;
암튼..
결론을 짓기가 참 어려운데요..
제글은 프랑스가 낫네 대한민국이 낫네 이런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쓴 글이 아닙니다.
"반려견"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 와 우리의 자세를 설명하고자 함이니까요..
결론은 "견주님들" "산책" 많이 시켜주세요!!
마지막으로
재작년에 멀리 떠난 저희집 Chopin 이 사진 투척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