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에 하나이고, 파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푸드 코트 같은 음식점들이 즐비한 "Marché des Enfants-Rouges -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의 시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파리에서도 유명하고 Hip 한 동네이며, 파리의 보보족 (부르주아 Bourgeois와 보헤미안 Bohemians의 합성어)들이 사는 동네로 유명한 파리 4구의 끄트머리에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자, 파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푸트코트로 이루어진 시장인 "Marché des Enfants-Rouges -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의 시장"이 있습니다.
17세기에 지어진 건물 사이사이의 지붕으로 덮인 시장인데요.
이곳에서는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신선한 꽃, 야채, 과일을 판매하는 가판대와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인기 있는 다문화 레스토랑이 있는 미로 같은 공간으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모로코, 아프리카, 일본, 미국, 프랑스 요리 등등 파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푸드코트 같은 느낌의 공간으로도 유명한데요.
저희 가족은 주로 일요일 점심을 먹으러 이 Marché des Enfants-Rouges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의 시장)에 오곤 합니다.
일요일에는 마레지구에 차를 가지고 갈 수가 없어, 마레 지구 끄트머리에 위치한 이곳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마레지구를 구경하기도 하고요.
시장은 입구가 두 곳이라 두 군데서 시장으로 출입이 가능한데요.
Rue de Bretagne와
Rue Charlot에서 출입이 가능합니다.
시장이니 당연히 신선한 과일, 야채 등 청과류를 파는 곳과 프랑스이니 당연히 치즈를 파는 곳 그리고 시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생선가게와 고기를 파는 정육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당연코 파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푸드코트 같은 곳이 노천에 자리 잡아 프랑스 특유의 노천카페 문화를 여러 가지 다양한 국적의 음식들로 맛을 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아프리카 음식점.
이태리 음식점
스페인식 간단한 타파스를 먹으면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
일본식 벤토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미국식 스테이크를 파는 레스토랑
프랑스니 당연히 프랑스식으로 간단하고 건강한 BIO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등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에 와서 꼭 가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북아프리카 음식인 쿠스쿠스(couscous)를 파는 레스토랑입니다.
쿠스쿠스는 북아프리카 음식이지만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메뉴는 레스토랑 상부 쪽과 진열대에 있는데요.
사진을 보면서도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수 있지만 진열되어 있는 음식들을 보면서도 무엇을 먹을 질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쿠스쿠스에 기본이 되는 세몰리나와 밀가루를 번갈아 반죽하여 만든 아주 작은 덩어리로 쉽게 말해 밀가루로 만든 좁쌀입니다.
저와 제 와이프가 좋아하는 모로코식 살라드로 토마토와 여러 야채를 섞어서 만들어서 그 맛이 새콤 달콤하면서도 시원합니다.
가지 위에 고기를 다져서 굽고 그 위에 토마토를 얹은 것도 보이고요. 양고기 꼬치도 보입니다.
여러 가지 견과류로 만든 샐러드도 보이고요.
제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는 밀가루 반죽 빵 타진도 보이고요.
북아프리카식 중동식 달디 달은 디저트류도 보입니다.
주방 형태는 푸드코트 형식이니 당연히 오픈 키친이겠죠?
모든 조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만, 언제나 오픈 키친 얘기가 나오면 하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손 잘 씻나, 땅에 떨어진 거는 다시 줃어서 안 올리나 그런 거 일일이 보고 있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긴 합니다.
주문을 다 마치면 각 레스토랑이 정해놓은 구역 및 테라스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요.
저희가 Marché des Enfants-Rouges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의 시장)에서도 쿠스쿠스를 먹으러 오는 이유 중에 하나도 이곳이 가장 큰 테라스를 가지고 있고, 거의 유일하게 햇빛이 비추는 곳이에요.
파리 노천카페를 즐기는 이유도 바로 햇빛을 받으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시키는 메뉴는 뭐냐면요. 바로 모로코식 샐러드
그리고 타진 빵
아이들이 졸아하는 닭고기 쿠스쿠스
그리고 저는 치폴리타와 프랑스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소시지인 메르게즈 쿠스쿠스를 시킵니다.
쿠스쿠스는 딱 먹을 때 보면 양이 은근히 적은 거 같은데 실제로 먹으면 배가 참 불러요.
맛은요?
이곳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기에 분위기 반 그리고 맛 반으로 먹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만약에 프랑스 파리에 놀러 오신다면, 그리고 주말에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꼭 한 번쯤 와보셔서 진정한 파리의 옛시장 분위기와 노천카페에서 먹는 맛있는 점심 식사 한번 하시라고 감히 추천드리고 갑니다.
그럼 이상으로 파리 외노자가 즐겨 찾는 파리 현지인 맛집인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인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의 시장인 Marché des Enfants-Rouges (마흐셰 데 장팡 루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프랑스에서 > 먹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맛집] 파리지앙들을 사로 잡고 있는 한국치킨 레스토랑 - Olive Chicken(올리브 치킨) (35) | 2022.11.21 |
---|---|
[파리 맛집] 1시간 줄서서 먹는 대왕 프랑스 크레페 레스토랑 - Au P'tit Grec(오 쁘띠 그렉) (25) | 2022.11.16 |
[파리 맛집] Golden Promise - 파리에서 한잔 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비밀스런 위스키 바(Wisky Bar) (34) | 2022.10.27 |
[파리 맛집] Aux Merveilleux de Fred - 프랑스 및 유럽을 사로잡은 머랭(Meringue) 케이크 맛집 (38) | 2022.10.12 |
[파리 맛집] Odette(오데트) - 파리 디저트 슈(Choux) 맛집 (27) | 2022.10.05 |